수출입은행,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스피드업’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부감사 중소기업에 대해 약식 평가를 통한 신속 심사로 2000억 원을 공급하는 가운데 시행 후 4일 만에 60억 원이 공급됐다고 밝혔다.
수은의 2000억 원 규모 ‘중소 스피드업 수출입 대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중소기업에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이 코로나19로 경영상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별도의 담보요구나 신용평가 절차 없이 재무제표에 기반한 정량심사만으로 대출을 지원하여 신속하게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단, 재무등급만으로 신속하게 약식 평가하도록 하는 만큼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확보되는 외부감사 기업만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대출한도는 기업별 최대 30억원이며, 혁신성장 또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해당 기업은 한도가 최대 100억원까지 확대된다.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상품으로, 기업별 한도 내에서 과거 6개월 수출입 실적의 100% 내로 대출한도를 산정해, 최대 0.90%p까지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수은은 지난 3월 31일 대출 개시 이후 4일 만에 5개 기업 앞 60억 원이 지원됐으며 현재 80여 개사가 대출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기업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안내를 위해 상세 내용은 수출입은행 홈페이지(www.koreaexim.go.kr)에 게재돼있다. 수은은 프로그램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로 동영상, SNS 카드뉴스, 브로셔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한 안내자료를 제작해 관심기업이 각 기업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부점 화상회의, 행내 인트라넷을 통한 직원 앞 교육 실시 등을 병행하여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밖에도 수은은 우리 기업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유관기관 및 협단체와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4월 7일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주최하는 설명회를 통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기업에 대한 수은의 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오는 9일에는 한국무역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정책금융기관 공동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지원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피해기업은 가까운 수은 영업점을 통해 상담과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뉴시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