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수출물류비 지원…코로나 위기 딛고 '수출 5.6%↑'
9월~12월까지 모든 농식품 품목 선적분 연장 지원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들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시행하는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에 힘입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오히려 수출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기에 봉착한 생산농가와 전체 농식품 수출업체의 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물류비 추가지원을 오는 9월~12월 선적분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출물류비 추가 지원은 특히 하반기에 수출이 집중되는 배·사과·단감 등의 신선농산물 수출업체의 물류비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항공운임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지속 상승 중인 점을 감안해 표준물류비의 7%를 추가로 지원하고, 선박운임은 ㎏당 9원을 지원한다. aT는 이번 지원으로 9월 이후 생산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과실류의 본격적인 수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농식품부와 aT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2월 말부터 항공·선박 수출물류비 추가지원을 시행해 왔다.
수출효자 품목인 신선딸기의 항공운임 지원을 시작으로, 버섯·화훼 등의 신선농산물에서 전체 농식품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추가예산 확보를 통해 지원기간을 8월에 이어 연말까지 추가로 연장함으로써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수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농축수산식품 수출액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7월 말까지 약 43억 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의 수출 상승을 이끌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농식품부와 aT는 물류비 추가지원 외에도 온라인 수출상담회, 온·오프라인 판촉, 수출정보 제공, 비대면 마케팅 등 생산농가와 수출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