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수소·디지털 협력 강화…화상으로 장관급 면담
산업부, UAE 산업첨단기술부와 포럼 열어
'수소경제·산업·기술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UAE 산업첨단기술부는 4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한-UAE 산업·에너지 협력 포럼'을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의 미래 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정부는 이 자리에서 '수소경제 협력 양해각서'와 '산업·기술 정책 협력 양해 각서'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수소 교역 제도·정책을 공유하고 수소경제 추진 지원 체계 간 협력 채널 구축, 기술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간 산업 기술 정책 협력 채널이 만들어지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H2코리아 등 9개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기업 전략을 논의하는 'CEO 라운드 테이블'도 진행됐다. 이어 양국 전문가와 기업인 170여명이 참여해 인공지능(AI)·신에너지 등 양국 유망 협력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주제별 워크숍도 열렸다.
주제는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지속가능한 연료 개발, 조달 절차, 재생에너지 및 기후 변화 대응 등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장관급 면담에서 "한국은 수소 로드맵 수립, 세계 최초의 수소법 제정 등 '한국판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 중이고 UAE도 '에너지 계획 2050'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소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인 입국 원활화와 방역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범적으로 협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 바이오산업 분야는 물론 스마트 제조, 전자상거래, AI, 이러닝 등 디지털 경제 분야와 스타트업 등 창의적 중소기업 육성도 함께 협력하자"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