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하락…DP·조선·철강 부진할 듯"
산업硏,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발표
매출·시황 등 기준선 넘었지만 전기 대비↓
반도체·이차전지 업종은 매출 상승 기대감
국내 제조업체들의 올해 3분기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전분기 대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고 해석한다.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아질 것으로 본다.
이번 조사는 국내 제조업체 1034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올해 3분기 제조업 시황과 매출 전망은 각각 101, 103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2포인트(p), 4p 감소했다. 여전히 100은 웃돌지만, 전분기 대비 하락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수출(105)과 내수(102) 전망치도 각각 4p, 5p 줄어 4분기 만에 하락했다.
재고 전망은 101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자금 사정 전망은 95로 2p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고용 전망은 1p씩 감소한 102, 103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매출 전망을 보면 전체 13개 업종 가운데 디스플레이(94), 조선(78), 철강(99), 섬유(90)는 100을 넘기지 못했다.
100을 넘긴 업종 중에서도 무선통신기기(109), 가전(101), 자동차(103), 일반기계(103), 정유(102), 화학(103), 바이오·헬스(104)는 전기 대비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112), 이차전지(109)만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7p, 12p 증가했다.
유형별 매출 전망의 경우 등 ICT(108) 부문만 전분기 대비 1p 증가했다. 기계(100), 소재(100), 신산업(105) 부문은 100을 웃돌아 매출 증가가 기대되지만, 전분기 대비 각각 6p, 10p, 2p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매출 전망 BSI는 각각 111, 99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1p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7p 감소해 100 밑으로 떨어졌다.
[뉴시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