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통합' 탄소배출권 거래소 이달 출범
권역별거래소 상하이로 통합…2천여개 발전소 참여 전망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이달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출범시킨다. 8일 중국 정부망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연 상무회의에서 이달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 거래소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발전 산업부터 먼저 시작해 향후 적용 산업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시스템을 이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베이징직할시, 상하이직할시, 광둥성 등 7개 시범 지역에서 따로 권역별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운영 중인데 앞으로 중국 전체의 탄소배출권 거래가 상하이거래소 한 곳에서 통합돼 이뤄지게 됐다.
중국의 통합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는 우선 2천225개의 발전 기업이 참여할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앞서 보도한 바 있다. 발전 산업은 중국에서도 탄소를 특히 많이 배출하는 업종이다. 민간 연구기관 로듐그룹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전세계 온실가스의 27%를 배출했다. 온실가스를 두 번째로 많이 배출한 미국(11%)의 약 2.5배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