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韓 올해 성장전망 1.3%에서 -1.0%로 하향 조정
내년 성장전망치는 2.3%에서 3.5%로 상향조정
(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하향 조정했다.
18일 ADB는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4월 제시한 전망치(1.3%)에서 -1.0%로 2.3%포인트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3.5%로 올려잡았다.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0.5%, 1.3%로 내다봤다.
중국의 올해와 내년 전망치는 각각 1.8%, 7.4%였다. 올해 전망치는 0.5%포인트 낮아졌고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올랐다.
반중 시위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홍콩의 경우 올해 전망치가 -3.3%에서 -6.5%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내년 전망치는 3.5%에서 5.1%로 올랐다.
아시아 지역 전체의 올해 성장률은 0.1%로 4월 전망치 2.2%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1961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라고 ADB는 전했다.
신흥 산업국인 한국, 홍콩, 중국, 싱가포르,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은 올해 0.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전망치는 6.6%다.
AD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봉쇄 조치가 경제 활동을 막고 외부 수요를 약화시켰다. 이로 인해 아시아 지역은 올해 거의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와다 야수유키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아시아 지역 성장 전망이 높은 건 주로 올해 성장세가 약한 데서 기인한다"며 "V자형 회복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